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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

배우자 공부의 필요성

by 행복을 배우는 상담사 2026. 6. 20.

 

행복한 결혼생활은 결혼식 준비보다 배우자를 이해하는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많은 예비부부는 결혼식과 신혼집, 예물 준비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정작 평생을 함께 살아갈 배우자의 성격과 가치관, 갈등 해결 방식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화하지 못한 채 결혼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저 역시 오랜 결혼생활을 통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랑만으로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배우자를 이해하려는 공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배우자는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부모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자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부모는 우리 삶의 출발점이며, 자녀는 평생 사랑하고 돌보아야 할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결혼 후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삶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사람은 배우자입니다.

그래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공부는 배우자를 이해하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배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좋은 부모가 될 가능성도 훨씬 높아집니다.

 

우리는 결혼은 준비하면서 결혼생활은 준비하지 않습니다.

 

많은 예비부부는 결혼을 준비하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은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어떤 부부가 되고 싶은가?
서로의 성격은 얼마나 다른가?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돈과 자녀교육에 대한 가치관은 같은가?
이러한 대화를 충분히 나누지 않은 채 결혼을 시작하면 사랑은 있어도 갈등은 반복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물론 모든 부부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배우자를 이해하고 준비했다면 훨씬 행복했을 부부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부부도 40년이 지나서야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함께한 세월이 어느덧 40년을 넘어섰습니다.

돌이켜보면 참 많이도 다투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서로를 이해하기보다 상대를 바꾸려고 했습니다.

내 생각이 옳다고 믿었고, 배우자가 변해야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녀들의 권유로 심리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남편과 함께 TCI 성격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거의 모든 성격 특성이 서로 반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 결과를 본 남편은 결혼 후 처음으로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이렇게 다른 나와 맞추며 살아오느라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겠느냐."

그 말을 듣는 순간 40년 동안 마음속 깊이 쌓여 있던 응어리가 눈물과 함께 녹아내렸습니다.

그동안 제가 진심으로 듣고 싶었던 것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었습니다.

"당신이 정말 힘들었겠구나."

그 한마디였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 부부는 서로를 바꾸려 하기보다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심리상담은 배우자를 이해하는 좋은 출발점입니다.

 

최근에는 심리상담이 특별한 사람만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배우자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격검사와 상담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면 갈등은 줄어들고 대화는 훨씬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부부도 상담 이후 의견 차이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원래 많이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관계는 훨씬 평화로워졌습니다.

상대를 바꾸려는 노력보다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 큰 변화를 가져온 것입니다.

행복한 결혼은 배우자를 이해하는 공부에서 시작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부부는 너무 늦게 배우자를 공부했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서로의 성격을 이해했더라면,

조금만 더 일찍 대화하는 방법을 배웠더라면,

우리의 결혼생활은 훨씬 덜 아프고 더 행복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예비부부뿐 아니라 신혼부부, 중년부부, 노년의 부부에게도 배우자 공부를 권하고 싶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배우자를 이해하려는 작은 노력과 배려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갑니다.

오늘 하루, 배우자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려는 질문 하나를 건네 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행복한 공동체의 비결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빌립보서 2:3-4)

 

행복한 결혼생활은 상대를 바꾸려는 데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배우자의 마음을 먼저 돌아보려는 겸손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배우자를 공부하는 일은 결국 사랑을 배우는 과정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을 세워 가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