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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문득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우리 가정은 무엇을 행복이라 부르며 살아가고 있을까?"

젊은 시절의 나는 행복을 조금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것, 자녀들이 잘 성장하는 것, 부부가 크게 다투지 않고 평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여겼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것들은 소중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후반부에 들어선 지금은 행복의 의미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고난이 없는 삶보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놓치지 않는 삶이 더 소중해졌습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보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이 더 큰 행복이라는 것을 조금씩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내 뜻대로 변하는 것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끝까지 함께 걸어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릅니다.

누군가는 경제적 여유를 행복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건강을,

또 다른 누군가는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하루를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어느 것도 틀린 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부부가 서로 다른 행복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면서도 그것을 충분히 나누지 않는다면, 같은 집에 살면서도 서로 다른 목적지를 향해 걸어갈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은 더 많은 성취를 원하고,

다른 사람은 더 많은 쉼을 원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은 자녀의 성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은 가족이 함께 웃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부에게 꼭 필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가정은 무엇을 행복이라 부르며 살아갈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 행복한 결혼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부가 배우고 있는 행복

우리 부부도 긴 세월을 함께 살아오면서 수없이 다투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상처를 주기도 했고, 후회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한 번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길을 잃을 때마다 다시 방향을 보여 주셨고,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으켜 주셨습니다.

이제는 마음속에 오래 품고 있던 짐들을 조금씩 내려놓고 싶습니다.

미움도,

후회도,

자책도,

배우자를 내 뜻대로 바꾸려 했던 욕심도 내려놓고 싶습니다.

그리고 남은 생애만큼은 서로를 더 이해하고, 더 감사하며, 함께 기도하는 부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요즘 들어 자주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무엇을 더 많이 이루며 살 것인가'보다 '무엇을 더 많이 나누며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는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끝까지 배우고 변화하려는 부모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는 내가 지나온 실패와 상처가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남편과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 인생의 동반자로 마지막까지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우리 가정만의 행복 선언문을 만들어 보세요

행복 선언문은 거창한 문장이 아닙니다.

우리 가족이 어떤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갈 것인지를 적어 보는 삶의 약속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을 함께 나누어 보십시오.

우리 가정이 이미 누리고 있는 가장 큰 행복은 무엇인가?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무엇을 붙들 것인가?
자녀들에게 어떤 부모로 기억되고 싶은가?
우리 가정은 누구를 사랑하고 섬기며 살아갈 것인가?
하나님 앞에서 끝까지 지키고 싶은 믿음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을 배우자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부부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끝까지 걸어가는 가정

성경은 우리에게 인생의 분명한 목적지를 보여 줍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14)

 

행복은 고난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주님과 함께 걷고 있다는 확신이며, 오늘의 눈물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소망입니다.

우리 가정의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완벽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감사하며 끝까지 함께 걸어가는 것이 우리의 행복입니다.

오늘 저녁, 배우자와 차 한 잔을 마시며 이런 질문을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우리 가정은 무엇을 행복이라 부르며 살아갈까?"

그 대화가 우리 가정의 행복 선언문이 되고, 새로운 행복의 시작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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