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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우리는 마음이 아플 때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상처를 애써 잊으려 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몸에 난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계속 덮어 두면 점점 곪아 가듯이, 마음의 상처도 돌보지 않으면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괜찮은 척하며 살았습니다

겉으로는 평범하게 살아갔습니다.

가정을 돌보고, 직장생활도 하고, 교회도 다녔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저를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상처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억울했던 일,

이해받지 못했던 기억,

사랑받고 싶었던 마음,

혼자 견뎌야 했던 외로움….

그때는 그것이 상처인지조차 몰랐습니다.

그저 참고 사는 것이 어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처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짜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분노가 되기도 하며,

우울감이나 불안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사소한 말에도 쉽게 상처받기도 합니다.

상담을 공부하면서 저는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힘들었던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오래된 상처를 혼자 붙들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상처를 인정하는 것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많은 사람은 상처를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상처를 인정하면 내가 약한 사람이 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반대입니다.

진짜 용기는 상처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나는 많이 힘들었구나."

"그때 정말 외로웠구나."

"그래서 지금도 이런 상황이 힘들구나."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는 순간, 치유는 조금씩 시작됩니다.

상처를 인정한다고 과거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과거에 끌려다니던 삶에서 벗어나 현재를 살아갈 힘은 생길 수 있습니다.

혼자보다 함께일 때 회복은 빨라집니다

상처는 혼자 숨길수록 깊어지지만, 안전한 관계 안에서 나눌 때 조금씩 회복됩니다.

믿을 수 있는 배우자,

따뜻한 친구,

신뢰할 수 있는 상담자,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열어 보십시오.

"사실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 한마디가 치유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판단하지 않고 끝까지 들어 주는 경험은 마음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상한 마음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34:18)

 

하나님은 강한 사람만 사랑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눈물 흘리는 사람,

지친 사람,

상처 입은 사람의 곁에 먼저 다가오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는 괜찮은 척할 필요가 없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면 됩니다.

오늘, 내 마음을 한 번 들여다보세요

혹시 아직도 혼자 감당하고 있는 상처가 있으신가요?

괜찮은 척하며 살아오느라 많이 지치지는 않으셨나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자신의 마음에게 이렇게 말해 보십시오.

"그동안 참 많이 애썼구나."

그리고 하나님께도 솔직하게 말씀드려 보십시오.

"주님, 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상처는 숨길수록 깊어집니다.

그러나 사랑 안에서 드러낼 때 조금씩 치유됩니다.

완벽해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용기 내어 마음을 열 때 회복은 시작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한 마음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 사랑 안에서 우리의 상처도 조금씩 새로운 희망으로 바뀌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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