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7 그날 버린 것은 우산이 아니었습니다 결혼하기 전, 우리 부부는 같은 직장에서 만나 연애를 했습니다.하루는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일을 마치고 함께 퇴근하던 날이었습니다. 아침에는 비가 내렸지만 퇴근할 무렵에는 비가 그쳐 있었고, 내 손에는 작은 접이식 검정 우산 하나가 들려 있었습니다.나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나니 온몸의 기운이 다 빠져, 손에 들린 작은 우산 하나조차 무겁게 느껴졌습니다.그래서 함께 걷던 그에게 조심스럽게 부탁했습니다."우산 좀 들어 줄래?"어쩌면 정말 힘들어서였을 수도 있고, 어쩌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잠시 기대고 싶었던 마음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런데 그는 선뜻 들어주지 않았습니다.나는 조금 당황했습니다.'내가 이렇게 힘든 걸 알면서 왜 거절하지?'다시 한번 부탁했지만 대답은 같았습.. 2026. 6.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