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모

부모가 놓치기 쉬운 자녀의 다름 존중하기 : 외식 메뉴도 못 정하는 우리 가족

함께 배우는 상담사 JL 2026. 8. 29. 17:00

세 자녀를 키우며 외식 메뉴 하나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는 빨리 결정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은 모두 달랐습니다. 가족의 행복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데 있다는 것을 뒤늦게 배웠습니다.


외식 한 번이 쉽지 않았던 우리 가족

우리 집에는 아이가 셋 있습니다.

그런데 외식을 하려고 하면 늘 같은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첫째는 국수를 먹고 싶다고 하고,

둘째는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하고,

막내는 피자를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메뉴 하나를 정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러다 결국 남편이 화를 내며 말하곤 했습니다.

"됐어. 그냥 집에서 먹자."

그렇게 외식이 취소되는 날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아이들이 너무 제각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아이들의 의견이 달랐던 것이 아니라, 그 다름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방법이었습니다.


다름은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세 아이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모두 달랐습니다.

좋아하는 음식도 달랐고,

성격도 달랐고,

생각하는 방식도 달랐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부모였던 우리는 빨리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충분히 듣기보다 결론부터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는 효율을 원했고, 아이는 존중받고 싶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외식은 즐거운 시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많은 준비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시간도 맞춰야 하고,

비용도 생각해야 하고,

이동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빨리 메뉴를 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조금 달랐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그 의견이 존중받는 경험 자체가 중요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아이들이 원했던 것은 꼭 피자나 치킨이 아니었습니다.

"내 의견도 들어 주는구나."

라는 경험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가 조금만 다르게 했더라면

지금이라면 저는 이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한 사람씩 이유를 이야기해 볼까?"

"왜 그 메뉴가 먹고 싶은지 말해 줄래?"

"이번에는 첫째 의견을 듣고, 다음에는 둘째 의견도 반영하자."

이렇게 이야기만 했더라도 아이들은 결과보다 과정을 더 따뜻하게 기억했을 것입니다.

또는 가족회의를 통해

이번 주는 첫째,

다음 주는 둘째,

그다음은 막내가 메뉴를 정하는 규칙을 만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부모가 모든 갈등을 없애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자녀교육은 메뉴를 정하는 순간에도 이루어집니다

부모는 큰 교육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일상의 아주 작은 경험 속에서 관계를 배웁니다.

외식 메뉴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배려,

양보,

존중,

기다림,

대화를 배우게 됩니다.

행복한 가정은 갈등이 없는 가정이 아니라,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함께 배우는 가정입니다.

성경 말씀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로마서 12:10)

 

가족 안에서 먼저 존중을 배우는 아이는 세상에서도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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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우는 상담사 JL
『JL의 결혼 이야기』에서는 심리학과 신앙, 그리고 삶의 경험을 통해 행복한 결혼과 부모됨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의 작은 배움이 내일의 행복한 가족으로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